베일 뒤의 마음

베일 뒤의 마음

우리는 같은 넓은 하늘 아래 걷지만,
저마다 다른 푸른빛을 바라본다.
너의 세상이 속삭임으로 말한다면,
나의 세상은 새로운 이야기를 말한다.

나는 잠들기를 거부하는 파도처럼
수많은 생각을 품고 살아간다.
어떤 생각은 먼 곳의 천둥처럼 솟아오르고,
어떤 생각은 깊은 곳에 조용히 가라앉는다.

나는 텅 빈 방처럼
비어 있는 마음으로 태어나지 않았다.
내 침묵 뒤에는 수많은 세계가 있고,
그 세계를 모두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나와 함께 걷고 싶다면,
평범함을 기대하지 말아라.
나의 생각은 한밤중의 길처럼 굽이치고,
나의 꿈은 때로 두려운 곳까지 헤매기도 한다.

하지만 다르다는 것은 멀리 있다는 뜻이 아니며,
낯설다는 것은 혼자가 아니라는 뜻도 아니다.
두 마음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하면서도
마침내 서로의 안식처를 발견할 수 있다.

나는 세상이 이해하기 쉽도록
내 영혼의 색을 흐리게 만들지 않겠다.
내가 가진 가장 깊은 빛깔들은
나라는 사람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내가 하는 말 너머를 들어주고,
네 눈에 보이는 것 너머를 바라보아라.
내 안에는 아직도 하나의 우주가 있고,
그 우주는 지금도 계속 펼쳐지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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